친정엄마가 건강해야 시집간 딸이 힘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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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날 당일 시댁에서 아침에 차례를 지내고 서대문구에서

용산구로 넘어와 친정집에 왔습니다.

친정의 밥은 역시 맛있습니다.

 

어릴적 부터 먹어온 엄마의 깊은 맛...

그 맛을 찾아 항상 친정을 그리워 하나 봅니다.

 

 

얼추 바쁜 친지들을 보내고 한가해지니 밤 9시즘이 되니 울 엄마

요가 시범이 있네요... 한사코 찍지 말라고 하시면서 열심히 요가를 하시네요~

 

엄마는 제가 둘째 아이를 낳기 며칠전 10년 전에

목욕탕에서 나오시다 미끌어 지셔서 한쪽 다리가 탈골이 되셨었어요.

 

다행히 다리뼈가 골반뼈에 다시 잘 안착하는 수술 성공으로 거동을 하시긴 하시지만

나이가 나이이신지라 다리에 힘이 없어서 항상 지팡이를 짚고 다니셨어요...

 

수영과 천천히 걷기등의 재활치료를 하시면도 거동도 많이 좋아지셨습니다.

 

얼마전부터 동네 복지관에서 하는 요가를 배우시면서 한층 활력이 넘쳐서 보기 좋더라구요~

 

 

요가 동작 시범을 보이시는 73세 울 엄마^^

 

몇달 전에는 제게 정말 좋아라 하시면서

"윤희야, 엄마 돈벌러 다닌다~"

하고 자랑을 하시는 거에요^^

 

"근데 (윗층에 같이 사시는) 큰 새언니한테는 비밀이야...

한사코 하지 말래서 내 안 한다고 했거든..."

 

초등학교 1학년 아이들의 점심시간에 일주일에 세번 급식도우미를 나가신답니다.

 

"엄마 다리도 아프고 힘들지 않아요?"

 

"아니, 힘들거 하나도 없어 잠깐 애들 급식판에 반찬만 퍼주면 되는데 그게 머가 힘드니?"

하시며 당신이 노년에 작지만 일거리가 있으신 것에 대해

얼마나 감사히 생각하시는지...

 

힘든것도 없고 즐겨서 하시니 다행이었고

오히려 생활에 활력이 있어 너무 좋으시답니다.

아닌게 아니라 그 전보다 엄마 얼굴표정이 환해지셨어요^^

혹자는 나이들어 고생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으나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밝아진 친정엄마의 모습을 보니

자식으로 엄마가 일하시러 다니시는게 오히려 자랑스러워 보였습니다.

 

그만큼 친정엄마가 건강하다는 거니까요~...

 

2학기때도 계속 급식도우미로 나가시는데 여전히

재밌어 하십니다.

 

 73세신데 저 정도면 많이 유연하신거죠?

 

   

 

승리의 V

친정 아빠 엄마 건강하시니

시집간 7남매 막내딸은 언제나 든든하고 힘이 납니다.

 

자식들의 바램은 별거 아닙니다...

부모님 건강하신거 그게 가장 큰 힘입니다.

 

아빠,엄마 내년 추석때도 

그 이듬해도 계속 건강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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